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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정보

K리그 선수들은 미드필더가 더 클까? 공격수가 더 클까?

by 브라스훈 2023. 9. 21.

안녕하세요, 브라스훈입니다. 축구 팬 여러분! 요즘 K리그 파니니 카드를 열심히 오픈하다보니, 문득 궁금해지는 게 생겨서 블로그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혹시 K리그 선수들 중에서 미드필더와 공격수 중 누가 더 큰 체격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계실까요? 개인적으로는 수비수와 공격수는 당연히 커야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과연 공격수와 미드필더 중에는 누가 더 클지 궁금했습니다. 지금부터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요

K리그 선수들의 포지션과 체격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포지션별 키 박스 플롯과 포지션 별 몸무게 박스플롯, 그리고 각 포지션별 체격 특징에 대해서도 한번 분석해 보겠습니다. 

 

K리그 데이터 수집

우선 분석을 하려면 K리그 선수들의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데이터 수집는 K리그 축구 전문 데이터 포털인  K LEAGUE PORTAL(K리그 포털) 사이트에서 수집하였습니다.

K LEAGUE PORTAL(K리그 포털) :  K리그의 경기 부가 기록 데이터와 각종 선수들의 데이터 들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https://data.kleague.com/

 

K리그 축구 전문 데이터 포털

K리그의 모든 것이 담겨있습니다. 경기전 관전포인트 부터 전문 분석 매치서머리까지 지금 방문해보세요. 로그인 없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data.kleague.com

 

데이터센터 > 선수 > 선수목록

K리그 포털 사이트 선수 데이터 목록 홈페이지 화면
K리그 포털 사이트의 K리그 선수 데이터목록(출처:K리그 데이터 포탈 화면 캡쳐)

여기에 K리그 선수들의 정보가 나타나 있습니다. 모두 열심히 수집하여서 엑셀 파일로 정리한 후 파이썬의 간단한 코드를 통해서 포지션별 그래프를 그렸습니다. 

 

K리그 선수의 포지션 별 키 분포

K리그 포지션 별 키 분포(박스플롯) 그래프
K리그 포지션 별 키 분포
K리그 포지션별 선수 키 기초통계량 표
K리그 포지션별 선수 키 관련 기초통계량

기본적으로 등록된 K리그 선수들의 포지션 별 수를 보니 수비수(DF) 선수들이 323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리고 골키퍼(GK) 선수들이 96명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포지션 별 선수의 키 분포를 보면 가장 키가 큰 포지션은 골키퍼(GK) 였습니다. 평균 키가 188.833cm로 가장 높으면서 , 표준편차가 3.211로 가장 낮아 대부분 큰 선수들로만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 다음으로 큰 포지션은 수비수(DF) 포지션이었습니다.수비수의 경우  평균 키가 181.851cm 였습니다. 여태까지는 제가 생각했던 순이 었으며, 이제 궁금했던 미드필더와 공격수가 남았습니다. 

 

다음으로 키가 큰 포지션은 바로 공격수(FW)입니다. 공격수의 평균 키는 180.120cm로 수비수의 평균키에 아주 약간 못 미치는 것으로 보여졌습니다. 다만 표준편차가 6.491로 키의 분포가 가장 넓다는 것을 확인 하였습니다. 

가장 키가 작은 포지션은 바로 미드필더(MF)였습니다. 미드필더의 평균 키는 177.680cm로 다른 포지션에 비해 낮은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 결과로 K리그 선수들은 공격수가 미드필더보다 평균적으로 큰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키만 보면 아쉬우니 몸무게도 확인해보겠습니다. 

 

K리그 선수의 포지션 별 몸무게 분포

K리그 포지션별 몸무게 분포(박스플롯)
K리그 포지션별 몸무게 분포
K리그 포지션별 선수 몸무게 기초통계량 표
K리그 포지션별 선수 몸무게 관련 기초 통계량

박스 플롯 그래프만 봐도 몸무게 역시 키와 같은 순위로 보여집니다. 골키퍼(GK) 가 평균 82.000kg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 순으로 수비수(DF) 74.975kg, 근소한 차이로 공격수(FW) 73.816kg 였으며, 몸무게도 가장 낮은 포지션은 미드필더(MF) 70.812kg 이었습니다. 

 

선수들의 체격을 산점도로 그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K리그 선수들 키/몸무게 산점도 그래프
K리그 선수들의 키와 몸무게 산점도

당연히 키가 클수록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처럼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왜 포지션마다 키와 몸무게가 차이 나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그건 아마도 각 포지션 별로 주어지는 역할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K리그 선수들의 포지션과 체격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

1. 미드필더(MF)와 공격수(FW)의 키와 몸무게

  • 미드필더(MF) 포지션의 선수들은 평균적으로 다른 포지션에 비해 키와 몸무게가 작은 편입니다. 이는 K리그에서는 미드필더가 경기 중에 드리블과 패스를 사용하여 볼을 전진시키고 공격을 주도하는 역할을 주로 수행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빠른 속도와 체력,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키보다는 기동성과 체력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반면, 공격수(FW)포지션의 선수들은 키와 몸무게의 분포가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 공격수의 포지션은 공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이때 공격수의 체격은 공격 전략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타겟맨처럼 키가 크고 체격이 좋은 공격수와 드리블이 뛰어나고 크랙처럼 활용되는 윙어형 공격수를 구분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키와 몸무게의 표준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2. 골키퍼(GK)와 수비수(DF)의 키와 몸무게

  • 골키퍼(GK) 포지션은 평균적으로 키가 가장 크고 몸무게가 가장 무거운 포지션입니다. 이는 골키퍼의 주된 임무가 골키퍼 박스 내에서의 공을 막는 것이기 때문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큰 체격은 골을 막는 데 유리하며, 따라서 골키퍼들은 대체로 크고 무거운 선수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수비수(DF)포지션 또한 키가 크며, 몸무게 역시 상대적으로 무거운 편에 속합니다. 수비수는 상대 공격을 방어하고 상대 공격수를 막는 역할합니다. K리그 선수들의 체격을 보면 수비수들의 키와 몸무게의 표준편차가 공격수 다음으로 높습니다. 이는 현대 축구에서 사이드백(풀백,윙백), 즉 기동성이 좋고 공격 가담이 가능한 수비수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공격수처럼 수비수도 다양한 유형들로 인해  표준편차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K리그 선수들의 포지션과 체격에 대한 분석을 통해 몇 가지 흥미로운 결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리그들의 선수들의 데이터도 수집하여 각 리그 선수들의 포지션별 체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각 리그가 추구하는 축구 플레이 스타일을 확인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상으로 K리그 선수들의 체격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